경기옛길 경흥길 6-1코스(만세교길)-2024.05.16.

 

 

경기옛길 경흥길 6-1코스(만세교길)-2024.05.16.

 

경흥대로의 중요 경유지, 역사와 마주하는 길....

 

'만세교'는 《도로고》를 비롯하여 《대동지지》, 《증보문헌비고》 등에서 주요 경유지로 기록되어 있으며, 태조 이성계가 함흥을 오갈 때 이 지역 다리를 지났다고 하여 만세교다리, 혹은 만세교라 전하고 있습니다.

 

만세교길은 신북면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하며, 중간 합류 지점인 만세교까지 노선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6-1길은 무난하게 걸을 수 있으며, 6-2길은 아트벨리를 경유하여 천주산 능선을 종주하는 장거리 난이도가 어렵습니다. 

 

경기옛길 노선 중 유일하게 입장료가 발생하지만, 과거 채석장이었던 아트벨리와 현재 채석장의 모습을 비교하여 체험 할 수 있는 매력이 숨겨져 있습니다. 

 

선택하여 노선에 따라 만세교길을 특별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코스경로 : 신북면행정복지센타 - 만세교 - 백로주 - 영중농협

코스거리 : 10.4km

소요시간 : 4시간 10분

 

 

2024년5월14일. 경기옛길 경흥길 6-1코스...

 

경흥길 6코스에는 신북면행복복지센타를 출발하여 포천천을 따라 가는 만세교길과 포천아일랜드를 지나는 독곡아트밸리길이 있습니다.

 

이중에 만세교길은 거리도 짧고 포천천을 따라 걷는 평범한 길이고 아트벨리길은 거리도 조금 멀고 약간의 산길을 걷게되어 난이도가 있다고 합니다.

 

경흥길 6코스는 포천아트벨리는 얼마전에 다녀 온곳이기도하고 조금은 쉽게 걷자는 생각에 만세교 길을 선택하여 걸었습니다.

 

지난번의 4코스가 너무 지루하게 느껴저 이번 코스도 포천천을 따라 걸으면 마찬가지로 지루하지 않을까 망설여 지기도 했지만 인평대군 묘가 근처에 있어 선택하였습니다.

 

인평대군묘가 코스에서 조금 벗어나 있지만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쉽게 다녀 올수 있습니다. 이곳을 다녀 온다고 하여도 전체 거리가 짧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백로주라는 옛 선현들이 풍류 놀이를 하며 바위벽에 글을 새겨 놓았다는 곳에 호기심이 들던 코스 였습니다. 

 

내 블로그에 '조선의 왕릉' 이라는 폴더가 있듯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모든 왕릉을 답사하였는데 당연히 인평대군묘도 보고 싶었습니다, 인평대군의묘는 별도의 글로 작성할것입니다.

 

인평대군묘와 함께 관심이 갔던곳이 백로주 였는데 이곳에 쓰여 있다는 글씨를 보고 싶었는데 그곳은 물에 잠겨 가까이 갈 수 없었습니다.

 

백로주가 하천의 중간에 위치한 바위를 지칭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선현들이 바위에 새겨 놓았다는 글 때문에 이곳이 명소가 된곳이 아닌가 싶은데 글을 볼수 없다면...많이 아쉽지요.

 

예전에는 글을 볼수 있도록 철제 다리를 설치 해 놓았던것 같은데 현재는 훼손되어 건널수 없었습니다, 물론 글을 볼 수 없었고...지자체에서 다리를 복원해 놓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코스에서 또 하나의 눈요기 거리는 포천 미륵사에 있는 미륵사박물관으로 상당히 많을 불교 조형물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이곳의 불상들은 불심과는 전혀 상관없는 그저 공장에서 만든 조각품이란 느낌에 별 감흥이 들지 않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이라도 있으니 지루하지 않게 걸은것은 맞습니다.

 

어쨌거나 이날 인평대군묘를 본것만으로 보상은 충분히 받았다 생각하며 마무리를 합니다.

 

종점인 영중농협에 도착하여 근처에서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에서 백반한그릇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도봉산 환승센터까지 직행 버스를 탓습니다.

 

그리고 전철타고 집으로...하루 나들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