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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레 킹/경기 옛길

경기옛길 경흥길 2코스(천보산길)-2024.05.09.

by 하담1 2024. 5. 10.

 

경기옛길 경흥길 2코스(천보산길)-2024.05.09.

 

경흥길 2코스 천보산길은 역사 인물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길이다.

 

천보산은 '하늘 아래 가장 보배로운 산'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 토박이는 '빡빡산'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이는 '일전에 큰 화재로 나무가 없어서 빡빡머리 같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합니다.

 

천보산에는 조선 선조의 후궁인 정빈 민씨를 비롯하여 인성군, 화릉군, 화창군, 화춘군, 능창군 등 왕손들의 묘가 곳곳에 있습니다. 특히 의순공주의 한 맺힌 이야기는 우리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합니다.

 

천보산길은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산재된 길입니다. 숨겨진 이야기를 하나씩 찾으며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걸어온 길이 새롭게 보이는 길이기도 합니다, 

 

코스경로 : 의정부역 - 동오역 - 천보산입구 - 현충탑 - 축석고개 삼거리

코스거리 : 10km

소요시간 : 3시간 20분

 

 

2024년 5월 9일, 경기옛길 경흥길2코스...

 

경기옛길 경흥길 2코스 천보산길을 다녀 왔습니다.

 

양구 펀치볼을 다녀 온 후 며칠 봄비가 계속 내리기도 했고 이런저런 일로 오랜만에 경흥길에 나섰습니다.

 

얼마전까지 영해길을 다니다 웬 경흥길이냐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어차피 걸어야 할 길인데 순서에 상관없이 기분 내키는대로  가는 것이지요.

 

얼마전에 경흥길 1코스인 북한산길 를 다녀오고 옛길인데 왜 산길로만 되어 있느냐고 했더랬는데 이번 코스도 역시 산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옛길을 걷는 대부분의 트레커들은 평지로 되어 있는 마을길을 걷는 것을 선호할 수는 있지만 요즘 같은 햇살이 따가운 계절에는 햇살을 피하여 걸을 수 있는 산길이 좋을 수도 있겠다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번 경흥길 2코스는 의정부 시내를 관통하여 천보산 기슭을 걷게 되는데.....의정부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도시로 옛날 미군부대가 주둔을 하였던 곳으로 좋은 이미지로 기억되지는 않던 도시였습니다. 

 

이번에 잠깐 동안 시내를 거닐게 되었는데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답게 잘 가꾸어져 있는 도시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에 거리를 청소하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하였고....부대찌개 거리를 한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도...

 

경흥길 2코스인 천보산길은 '의정부 소풍길'과 같은 코스로 소풍길의 안내표식이 잘 설치되어 있어 그것만 따라 간다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코스에는 천보산 정상을 거치지는 않게 되어 있지만 전체 거리가 10km로 비교적 짧아서 정상을 올라가 보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능선에서 의정부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고...물론 멀리 도봉산과 수락산을 함께 볼 수 있어 상당히 좋습니다.

 

정상은 건축물에 가려 전체를 조망할 수 없는 것이 약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천보산 산기슭의 산책로를 오르락 내리락 몇번 하다보면 그야말로 축산고개를 넘는 옛길을 걷게 되고 그 정상에 있는 현충탑을 지나 축산고개 삼거리에 도착하는 것으로 코스를 끝내게 됩니다. 

 

종점에 도착하니 때 마침 점심시간이 되어 근처에서 점심 한끼를 먹고 버스를 타고 의정부로 그리고 전철을 타고 귀가...아침 일찍 출발하였더니 집에 일찍 도착하게 됩니다. 

 

요즘 같은 봄철에 이렇게 하루 한나절을 보낼 수 있는 것은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씻고, 따뜻한 커피 한잔을 들고 있으니 더 이상 부러울 것는 하루였습니다. '다 그렇고 그런게지'....세상 사는것 별거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