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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레 킹/여주 여강길

여주 여강길 4코스(5일장터길)1 - (2018.06.05)

by 하담1 2018. 6. 6.

 

 

 

여주 여강길 4코스(5일장터길)

 

세곡을 보관해왔던 흥원창에서 자산을 바라보며 섬강을 따라 강천면으로 들어가면 닷둔리 해돋이 산길이 나온다. 해돋이 길은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 옛날 길을 지나던 사람들을 떠 올릴수 있다.

 

바위늪구비는 남한강의 물이 늘면서 자연적으로 생긴 늪이다. 강물이 늘면 남한강이 되고 강물이 줄어들면 늪이 된다. 더구나 굳센 바위와 검은 물은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그것에 이무기가 산다는 전설을 들으며 자란 마을 사람들은 무서움 때문에 늪의 깊이를 재지는 못했을 것이다. 늪을 따라 고운 모래길을 걸어가면 자연이 속삭이는사각거리는 소리를 듣는다. 단양쑥부쟁이가 산다는 척박한 땅을 지나면 고라니와 꿩이 나오는 길 갈대숲이 길게 나온다. 강옆에는 드라마 촬영지가 있다.

 

오감도토리마을은 고려 때 다섯 대감이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남한강 주변이라 땅이 비옥하고 풍경이 아름답다. 농촌체험 마을로 선정되었으며 감자, 고추심기, 물고기잡기 체험이 가능하다. 목아박물관은 무형문화재 제 108호 목아박찬수 선생이 설립한 동양 최초의 불교 박물관이다. 선생이 수집한 6,000여점의 불교 관련 유물과 자신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불교를 알리는 역활을 하고 있다.

 

신륵사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게 강가에 위치한 사찰이다. 여주란 지명이 신륵사와 마음으로 유래된 것으로 치수와 관련이 있는 유명한 사찰이다. 남한강에 나와 있는 멋진 건물이 나옹화상이 입적한 강월헌이다. 신륵사 앞으로 조선시대에 4대 나루였던 조포나루터가 있다.

 

 

 

 

2018년 6월 5일, 여강길 4코스(5일 장터길)을 다녀 왔습니다.

 

여주의 남한강변을 따라 조성해 놓은 여강길...전체 61.4km을 이번에 답사를 마쳤습니다. 처음 두코스는 혼자서 다녀왔고 나머지는 지인과 함께 남한강변을 걸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로 심심하지 않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6월의 더위는 피할 수 없었지만 얼굴에 스치는 강바람에 무덥다는 것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오래전에 신륵사는 다녀 온 적이 있지만 세종대왕의 영릉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였습니다. 더욱이 여주까지 전철이 개통되었고...세종대왕릉역이 생겼으니 더욱 더 가보고 싶은 동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주에서 남한강변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충주 탄금대가 나오고 ...조금더 올라가면 내가 태어난 작은 시골마을인 금가면 하담리가 나타납니다. 하담리의 남한강변에는 모현정이라는 정자가 있고...그곳에 올라서면 목계다리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이였습니다. 많은 추억이 깃들어 있는곳...

 

여강길 4코스는 신륵사에서 출발하여 영릉을 거쳐 세종대왕릉역까지 입니다. 전체 12km 로 되어 있지만 영릉의 일부가 보수 공사로 인하여 출입이 통제되어 우회를 하여야 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거리를 더 걷게 됩니다. 하지만 신륵사를 돌아보는 재미와 여주 5일장터를 통과하며 조금은 남아 있는 시골장터의 정취를 느낄수 있음에 피로를 느낄새는 없습니다.  때 맞추어 우리가  방문한 날이 여주 장날이라 장터국밥 한그릇을 훗딱 비우고...행복한 날이였습니다.

 

그리고 세종대왕릉은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니 당연히 관리가 잘 되고 있으니 산틋한 마음으로 숲속길을 따라 한바퀴 돌아보게 됩니다. 해외 여행을 하면서 숱하게 보아 온 왕릉...그곳에서 본 왕릉은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지만 우리의 왕릉은 비록 규모는 소박하고 작지만 아기자기 한 모습에 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영릉을 한바퀴 돌아보고...세종대왕릉역에 도착하여 네비를 찍어보니 이날 걸을 거리가 17km 가 넘었습니다. 여강길 4코스가 12km로 일찍 끝날 줄 알았는데 막상 걸어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이 구간에는 볼거리가 많았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무더운 날씨...조금은 짜증스러웠지만 그래도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신륵사 입구...지난번에는 사찰 경내를 들어가지 않았으니 이번에는 한바퀴 돌아봐야 합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근처에 있는 여강길 안내판...여강길에는 경내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여강길 4구간은 5일장터길이라 소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신륵사 경내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일주문...그 다음에 구룡루가 있습니다. 신륵사의 경내 모습은 자세하게 블로그에 다시 올릴것입니다.

 

 

신륵사 한강변 바위위에 있는 삼층석탑과 전망대...날렵하지 멋진 곳입니다.

 

 

신륵사 대응전...

 

 

한강변에 있는 정자..

 

 

 

 

 

황포 돛대 나루터...

 

 

강 건너편에 보이는 산위의 정자가 영월루입니다. 그곳은 여강길 1구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주 박물관....박물관의 건물이 현대적으로 잘 지어졌습니다.

 

 

여주 도서관...

 

 

여주 대교를 건너 여주시내로 들어갑니다. 다리 건너편에 바로 영월루가 있는 공원입니다.

 

 

여주 대교를 지나면서 보게 된 안내판...여강길을 다리 밑을 통과하도록 안내되어 있습니다.

 

 

 

 

 

남한강변에 있는 도로옆에 그려진 벽화...

 

 

여주시청입니다.

 

 

여주 5일장터...이날이 마침 장날이었습니다.

 

 

여주 장날의 규모가 상당히 큰것 같았습니다. 좌판도 많고...사람도 많고...물건도 가지가지였습니다.

 

 

5일장터 한가운데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

 

 

역시 세종대왕 동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장날에는 빠질수 없는 장터국밥...옛추억이 모락 모락...당연히 한그릇 먹고 가야지요.

 

 

장터에서 먹는 국밥은 언제나 맛있습니다. 인심도 좋고...

 

 

장터를 빠져 나오니 다시 한강변입니다.

 

 

저 앞에 보이는 다리가 세종대교..그 앞에 양섬이 있습니다. 여강길은 다리 밑을 통과해야 합니다.

 

 

세종산림욕장으로 들어가는 길....산림욕장을 지나서 영릉으로 향합니다.

 

 

세종대교 밑을 통과하여 양섬을 보고....세종산림욕장으로 들어갑니다. 그 산 넘어에 영릉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