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여행(쿠바) - 하바나의 라 푼타 요새
아바나는 스페인의 아메리카 신대륙 지배를 위한 식민기지로서 1519년 건설된 후, 식민지와 본국간의 무역중계지로서 중요시되었다. 스페인 식민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시가와 아바나 방어시설을 담당했던 주변 요새들을 포함하여 198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하바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인 데다 본국으로 가는 상선들의 집결지였던 만큼 외침도 잦았고 해적들의 출현도 빈번해 이에 대비한 방어시설도 많았다. 아바나 시내와 근교에 흩어져 있는 요새들은 이런 과거사를 대변하는 건축물들이다. 해적 또는 외국 군대로부터 아바나를 방어하는 데 중요한 역활을 했던 두 요새는 산살바도르 데 라 푼타 요새와 엘 모로 요새다.
1589년부터 1610년 사이에 건설된 라 푼타 요새는 하바나 항구 서쪽 끝에서 항구로 침입하는 외적을 견제하던 곳이다. 엘 모로 요새는 라 푼타 요새의 맞은편, 항구의 가장 좁은 출입구를 지키고 있다. 과거에는 전투가 끊이지 않던 지역이지만, 지금은 아바나 항구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망하는 전망대 구실을 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의 일몰은 환상적으로 저녁 때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든다.
2018년 4월 18일, 중미여행 52일째 되는 날....
싼티아고 데 쿠바에서 하바나로 되돌아 온 다음날 투어버스를 타고 시내를 한바퀴 돌고 오후에 숙소 근처에 있는 라푼타 요새로 저녁 석양을 보기위해 나갔습니다. 이곳은 말레콘 해변의 끝지점에 있는 곳으로 저녁에는 석양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우리 숙소에서 가깝기 때문에 산책을 겸하여 몇번 둘러 보았던 곳입니다.
이날은 라 푼타요새를 한번 들러보고 저녁에 일몰까지 보려고 작정을 하고 나갔습니다. 시원한 바다 바람을 쐬며 한바퀴...건너편에 모로성이 있어 볼거리도 풍부하고....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광장의 한쪽에 키타를 두들기며 노래를 하며 춤을 추는 한무리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해질녁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진 몇장 찍고...드디어 일몰이 시작되면서 적당한 모델을 찾아 사진을 담는 것으로 라 푼타 요새의 관광을 마칩니다. 구름 한점 없이 깨끗한 하늘 덕분에 다이나믹한 일몰은 못되었지만 덕분에 오메가를 이루는 일몰을 구경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한 날이였습니다. 쉽지 않은 오메가를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는 것은 운이 무척 좋은 경우입니다. 망원을 갖고 있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해가 떨어지고..어둠이 내릴 때 들어와 하바나에서의 또 하룻밤을 지새웁니다.
말라콘 해변의 모습...해변의 끝에 라 푼타 요새가 있고 그 건너편에 모로성이 있습니다.
라푼타 요새 앞에 건설되고 있는 호텔...이곳은 여기 저기 호텔을 짓는 공사장이 흔히 보입니다.
라 푼타 요새에서 바라다 본 말라콘 해변...호텔을 짓고 있는 현장...
말라콘 해변에서 바라다 본 모로성입니다.
해변에 홀로 앉아 있는 여인은 무슨 사연이라도 있나....
방파제위에서 바닷 바람을 쐬는 부자의 모습...
이곳에 라 푼타 요새입니다. 큰 건물이 있는 것은 아니고..포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쿠바 현지인들...
젊은 연인들...
라 푼타 요새의 정면에 독립의 아버지라고 일컫는 호세 마르티의 동상이 있습니다.
호세 마르티의 동상...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는 현지인들...
고기가 잡힐까...궁금했는데 드디어 한마리 낚았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고기가 컷습니다.
해질녁...일몰이 시작 되었습니다.
방파제에 걸터 앉아 일몰을 감상하는 관광객들과 현지인들...
낚시를 하던 사람들도 모두 멈추고 일몰을 지켜 봅니다.
적당한 모델을 찾아서....
몇장의 사진을 찍어 봅니다.
오메가...망원이 있으면 더 확실하게 잡을 수 있었을 텐데.....이렇게 또 하루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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