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여행/중미여행(7국)-파나마,코스타리카,온두라스,벨리즈,과테말라,멕시크,쿠바

중미여행(쿠바) - 쿠바에서의 마지막 날...

by 하담1 2018. 6. 26.

 

 

중미여행(쿠바) - 쿠바에서의 마지막 날...

 

 

2018년 4월 19일, 중미여행 53일째 되는 날....

 

쿠바에서의 마지막 날....자유일정으로 구시가지의 골목길을 여기 저기 돌아 봅니다.

 

그 옛날 번성하던 시절에 건축된 웅장하고 화려한 건물들이 경제제재로 보수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일부가 떨어져 나가고 색칠이 벗겨져 흉물로 변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 옛날의 영화는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비록 건물은 형편없이 허름하게 변하고 있지만 그곳에 살고 있는 쿠바인들은 생활고에 찌든 얼굴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기 저기서 끝임없이 들여오는 음악소리...그리고 쉽게 눈에 띄는 살사춤을 추는 사람들...하바나에서 며칠 머물며 이런 저런 골목길을 돌아 본 결과....발을 들여 놓기가 섬뜻한 정도로 슬럼가와 같은 가난한 골목길에서 조차 전혀 불안감을 느낄 수 없었던 것은 그들의 낙천적이고 순박함을 알았기 때문일것입니다.

 

처음 쿠바에 들어섰을 때...와이파이가 되지 않는 곳이란 것을 듣고 상당히 긴장을 했던 곳입니다. 그만큼 폐쇄된 곳이란 의미를 갖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 그들을 접해 본 결과 그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워 그렇게 되었을 뿐....공산주의라는 선입관이 그런 생각을 갖게 한 것입니다.   

 

비롯 가난한 삶을 살고 있지만 결코 마음까지 가난하지 않다는 것을 그들은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 있었고...경제적인 이득을 위해 비굴하지 않는 모습은 내가 여행을 하면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습니다.

 

 한번 올 만한 곳이구나...쿠바는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