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여행(멕시코) - 칸쿤의 핑크라군
멕시코 칸쿤에서 북서쪽 해안가에 있는 리오 나가르토 마을은 조용한 어촌 마을이었는데요. 어느날 해안가에 있는 염전의 물이 핑크빛으로 변한다는 것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핑크빛이 갖는 의미를 쫒아서....
염전물속에 살고 있는 플랑크톤이 강한 햇빛을 받으면 붉게 변하기 때문에 염전이 핑크빛으로 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햇볕이 강하지 않을 때와 우기철에 염도가 낮을 때는 핑크빛이 흐려진다고 합니다. 근처의 호수에는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플랑밍고가 서식하고있어 핑크라군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2018년 4월 21일, 중미여행 55일째 되는 날....
오전에 세노테와 치첸이트사 유적을 들러보고 북쪽 해안가에 있는 핑크라군으로....
세노테와 치첸이트사 유적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늦은 점심을 핑크라군으로 가는 도중에 간단하게 먹고...라가르토 마을을 지나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에서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는 넓은 호수를 만나게 됩니다. 한쪽에는 생산된 소금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고...소금을 생산하는 염전은 핑크빛으로 변하여 있습니다.
소금을 먹고사는 플랑크톤이 붉을 색을 띄기 때문에 호수전체가 핑크빛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자연의 신비...그 자체였습니다. 핑크빛이 아니라 검붉은 색으로 변한 것이였지만 신기한 물빛이었습니다. 조금 더 핑크빛이었으면 좋았을 것을...햇살이 조금더 쨍하였으면 더 밝은 핑크빛으로 보였을까 하는 부질없는 욕심을 부려봅니다. 과욕이지만...
핑크라군을 보고 다음 찾아 간 곳은 보투를 타고 담수호수를 따라 올라가면서 호수 주변에 있는 악어와 같은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호수 한가운데에서 군집을 이루고 있는 붉은 날개를 갖고 있는 플라밍고를 보게 됩니다. 플라밍고는 수백마리....수천마리가 군집을 이루었을 때 보기 좋은데 이곳에서는 겨우 십여마리가 있을 뿐이지만 플라밍고를 보았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악어와 플라밍고까지 보고 이날의 투어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이날 이른 아침에 시작하였지만 세노테와 치첸이트사유적를 관람하고 핑크라군까지 들렸으니 늦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습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오후 8시를 넘겨 도착하게 됩니다. 근처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이날의 일정이 모두 끝이 났습니다.
내일은 칸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슬라 무헤레스 섬으로 갑니다.
호수가 핑크빛이 아닌 검붉은 색으로 변하여 있습니다.
햇볕의 방향에 따라 물빛은 약간씩 다르게 보입니다. 호수 건너편에는 소금을 만들어 쌓아 놓은 곳입니다.
이곳은 바닷물을 가두어 놓은 염전입니다...바닷물보다는 염도가 높아 물에 들어가면 사해와 같이 몸이 뜬다고 합니다.
염전에 물을 넣었다 뺄 수 있는 수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핑크라군을 들러보고 다음은 담소호에서 보투를 타고 야생동물을 찾아 가는 길...
수로 주변에 악어가 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종류의 야생동물이 살고 있다고 하지만 이날 만날수는 없었습니다.
하얀 진흙으로 이루어진 해안가...이곳에서 머드팩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체험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플라밍고를 찾아 가는 길...
멀리에 있는 플라밍고..겨우 몇마리가 있을 뿐입니다.
플라밍고 관찰....서서히 조금씩 접근해야 날라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다가갑니다.
너무 가까이...플라밍고가 날아가고 있습니다.
날아가는 플라밍고를 사진에 담는 것으로 이제 투어도 끝이 났습니다.
투어를 끝내고 되돌아 가는 길에 다시 한번 핑크라군을 보려고 잠시 멈추었습니다.
아까와 전혀 다른 색으려 변해버린 호수...붉은 빛도 아니고 흙물이 되어 있습니다.
흙탕물에 거품...이곳의 물이 햇볕에 따라 변한다는 것이 맞는 모양입니다. 이것으로 투어 끝.
'해외 여행 > 중미여행(7국)-파나마,코스타리카,온두라스,벨리즈,과테말라,멕시크,쿠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미여행(멕시코) - 칸쿤의 호텔존 (0) | 2018.06.28 |
---|---|
중미여행(멕시코) - 칸쿤의 이슬라 무헤레스 (0) | 2018.06.28 |
중미여행(멕시코) - 칸쿤의 치첸이트사 유적 (0) | 2018.06.27 |
중미여행(멕시코) - 칸쿤의 치첸이트사 세노테(cenote) (0) | 2018.06.27 |
중미여행(쿠바) - 쿠바에서의 마지막 날... (0) | 2018.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