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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중미여행(7국)-파나마,코스타리카,온두라스,벨리즈,과테말라,멕시크,쿠바

중미여행(멕시코) - 칸쿤의 호텔존

by 하담1 2018. 6. 28.

 

 

중미여행(멕시코) - 칸쿤의 호텔존

 

칸쿤은 카리브해의 욕망이다. 적어도 숱한 수식어 상으로는 그렇다. 미국인들이 은퇴 후 가장 살고 싶은 곳...중남미 청춘들의 허니문 열망지로 늘 앞순위에 오른다. 한국에서는 낯선 카리브해의 해변이지만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중독성 강한 '꿈의 휴양지'다.

 

1970년대 초만 해도 칸쿤은 산호로 만들어진 '7'자 모양의 길쭉한 섬이었다. 고기잡이 배나 드나들던 한적한 어촌마을은 휴양도시로 개발되며 섬 양쪽 끝이 뭍과 연결되었고 초호화 시설을 갖춘 호텔들이 들어섰다. 이제는 전 세계 호텔 체인을 이곳 칸쿤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옛 정취는 사라졌다.

 

150여개의 호텔과 리조트는 흡사 성벽처럼 해변을 둘러싸고 있다.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아쉽게도 바다보다는 호텔 외관과 각종 인테리어에 시선이 집중된다. 빼곡한 호텔지역은 칸쿤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매김했고 그 화려한 유명세에 힘입어 칸쿤은 휴양, 허니문, 부의 상징으로 군림했다.

 

 

2018년 4월 23일, 중미여행 57일째 되는 날...

 

전날 이슬라 무헤레스 섬을 다녀 온 후....칸쿤시내에 있던 숙소에서 호텔존의 리조트형 호텔로 옮겼습니다. 여행의 마지막을 조금은 호사스럽게 지내고 싶었다고 할까....깨끗하고 조용한 곳에서 귀국 비행기를 타는 날까지 2박 3일간을 머물게 됩니다.

 

사실 칸쿤이 세계적인 휴양도시로 알려지게 된 이유가 호텔존의 화려함 때문일 것이고...칸쿤에 온 이유가 그것을 경험하기 위한 것이라면 당연히 호텔존에서 지내봐야 겠지요. 물론 시내에 있는 호텔보다 경비가 많이 소요되는 것은 어쩔수 없이 감수해야 하겠지만요.

 

호텔존의 다운타운은 리조트형의 호텔에서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파는 곳과 저녁에 술한잔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을 뿐으로 볼거리는 없습니다. 해안가는 모두 호텔로 가로막혀 접근할 수가 없고....때문에 이곳에서는 호텔에 머물며 쉬는 것이 전부입니다. 

 

모든 호텔이 해변을 끼고 있고 도로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조용하고 다른 사람의 이목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쉬기로는 최고입니다. 그런 이유로 신혼여행지로 최고란 말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아뭍은 우리도 잠깐 다운타운에서 식재료를 구입하는 것 이외에는 외출을 하지 않고 마냥 쉬었습니다. 귀국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가기 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