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서스 3국여행 - 아르메니아의 흐립스민 교회
빼어난 미모에 독실한 기독교인이였던 흐립스민 수녀는 기독교를 박해했던 로마황제를 피해 아르메니아로 도망쳤는데 이 곳의 왕 Tridates 3세가 그녀의 미모에 반해 청혼을 했으나 거절하자 분노하여 그녀를 죽였다고 한다. 성 흐립스민 교회는 흐립수녀 수녀가 순교한 자리에 618년에 세워진 교회이다.
성 흐립시민 교회는 아르메니아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교회중의 하나로 618년에 지어져 이후로 많은 다른 아르메니아 교회에 영향을 미친 뛰어난 건축물이다. 이 교회는 십자형 설계와 중앙 돔 양식으로 건축된 대표적인 건축물로 교회의 설계와 비율의 조화, 단순하면서도 고전적인 파사드의 모습은 중세 시대 아르메니아 건축의 탁월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성 흐립시민 교회는 17세기에 종탑이 추가되었을 뿐 현재까지 옛날의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2019년 5월 9일, 코카서스 여행 23일째 되는 날...
예레반에서의 투어 이틀째되는 날입니다. 이날도 투어버스를 타고 근교에 있는 몇개의 교회를 다녀오게 되는데 그 첫번째 방문지가 흐립스민 교회입니다.
큰 교회는 아니지만 아르메니아에 현존하는 교회중의 초기에 지어졌지만 빼어난 조형미로 이후 교회건축의 모델이 되었다고 합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고...예쁜 수녀가 순교하여 묻힌 무덤위에 지어진 교회라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담장안에 있는 교회는 단독건물로 아담한 규모에 단순하면서도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교회 내부도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느낌...교회안에 흐립스민 수녀의 무덤이 있는 것이 눈길을 잡습니다.
아주 감동을 받을 만큼 아름답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후 지어진 교회의 모델이 되었다는 것에는 고개를 꾸덕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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