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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코카서스 (3국)-아제르바이잔,조지아,아르메니아

코카서스 3국여행 - 아르메니아의 에치미아진 대성당

by 하담1 2019. 6. 18.

 

 

코카서스 3국여행 - 아르메니아의 에치미아진 대성당

 

에치미아진 대성당은 에치미아진에 있는 성당으로 아르메니아 그레고리 정교회의 본산이다. 아르메니아가 기독교를 국교로 제정한 301~303년에 성 그레고리에 의해 건립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장이자 아르메니아 성당 최초 합법적으로 공인을 받은 성당이다. 

 

고대 건축의 정수이자 기독교 건축양식의 원형으로 꼽히며, 성당 건축발달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2000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최초 설립 당시 중앙부가 돔으로 되어 있는 바실리카 양식으로 건립되었으나, 480년 사산왕조 총독 바한 마미코니안(Vahan Mamikonian)에 의해 바실리카 양식의 건축물이 철거되고, 십자가형 모양의 성당으로 신축되었다.

 

618년에는 성직자 카톨리코스 코미타스(Katholikos Khomitas)에 의해 재건되면서 목조 돔(dome)이 석조 돔으로 대체되었다.

 

석조 돔은 4개의 거대한 기둥에 의해 떠받쳐져 있으며, 이 기둥들은 아케이드를 통해 외부 벽과 연결되어 있다. 15세기 중반과 16세기 및 18세기에 부분적 보수가 있었고, 근래에 다시 보수했다.

 

성당 동쪽 끝에 있는 반원형 부분인 애프스 위에 있는 건물은 지붕이 둥글고 화려한 것이 특색이며, 17세기 중반 건립된 3단으로 된 성당 종탑이 있다. 2001년 아르메니아 건국 700주년을 기념하여 대성당에 조형물을 건립하였으며, 여기에는 성 그레고리 신부가 조각되어 있다.

 

성당 안에는 로마 병사가 십자가에 달린 예수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예수의 옆구리를 찔렀다는 사모창과 아라랏 산에 있는 노아의 방주에서 떼어온 돌판 위에 붙여 놓은 십자가가 있다. 벽화가 그려져 있으며, 성직자들이 행사 때 착용하는 모자, 의상, 액세서리 등이 진열 보관된 방과 러시아에서 보내온 성화상(, Icon) 등이 있다.

 

내부 지하실에는 역대 아르메니아 성직자들의 무덤이 있다. 성당 바로 서쪽에는 총대주교 사택 도입을 주도했던 성 티리다테스(St. Tiridates)의 이름에서 유래한 성 티리다테스 문이, 북동쪽에는 영성 아카데미(Spiritual Academy)가, 북쪽에는 아르메니아 특유의 돌 십자가상인 카츠카르(khachkar)가 여러 개 세워져 있다.

 

이곳에는 아르메니아 중세시대의 고문서()가 소장되어 있었으나, 최근 예레반에 있는 고문서 박물관인 마테나다란(Matenadaran)으로 이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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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년 5월 9일, 코카서스 여행 23일째 되는 날....

 

흐립스민 교회에 이어 찾아 간 곳이 세계최초의 교회로 알려진 에치미아진 대성당입니다. 담장으로 둘러 싸인 대성당은 입구에서 한참 걸어 들어가야 할 정도로 넓은 부지위에 있습니다. 주변에 여러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고...

 

한참 걸어 들어가서 본 대성당은 보수 공사을 하고 있어 외벽을 철구조물로 둘러 싸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당연히 내부로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들어가 볼 수 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저 입구에 새겨진 문양만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대성당의 외벽에서 상당히 오랜세월 동안 버티어 왔다는 것은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는 것...그것 뿐입니다. 세계 최초의 교회 건축물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그동안 보았던 교회 건축물과는 다른 느낌이 다가 왔습니다.  내부에 들어가 보았으면 좋았을 것을...무척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