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여행 - 다니킬 소금사막으로 가는 길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에 있는 사막이다.
에티오피아 북부, 에리트레아남부, 지부티 북서부에 걸쳐 있다. 면적은 10만 km2. 지구 최대의 사막인 남극의 면적 (1400만 km2)이라든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막인 더운 사막 중 최대인 사하라 사막의 면적 (900만 km2)에 비하면 작아 보이지만, 제주도까지 끌어모은 남한 면적이 10만 km2 정도니 절대적으로 작은 사막은 아닌 셈.
지질학적으로 동아프리카 열곡대 위에 놓인 곳이다. 판의 발산형 경계로 맨틀물질이 상승하며 대륙지각이 갈라지는 곳이라 전반적으로 움푹 꺼져 있어서, 다나킬 사막을 포함한 다나킬 함몰지(Danakil Depression)는 지구상에서 가장 고도가 낮은 곳 중 하나다. 참고로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의 고도는 평균 해발 2,355 m로, 수도로서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곳에 있으니 묘한 대조.
자연히 엘로스톤을 방불케 하는 크고 작은 화산과 온천이 매우 많으며 지진도 잦다. 다만 발산형 경계라는 특성상 지열 활동은 활발하지만 무시무시한 재앙 급의 화산이나 지진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북부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세월동안 분출하고 있는 화산으로 알려진 에르타 알레(Erta Ale) 산이 있는데, 이 화산 또한 그렇게 오래 분출했음에도 해발고도가 600여 m 밖에 안 되는, 점도 낮은현무암질 용암만 얌전(?)히 분출하는 화산이다. 화산의 모습들, 용암호수 근처까지도 사람들이 가서 사진을 찍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막이긴 한데 호수가 몇 군데 있다. 이 지역에서의 화산 활동으로 인해 분출된 용암 일부가 계곡 쪽으로 흘러 내린 후 굳으면서 계곡의 입구와 출구를 막은 곳이 생겼다. 자연히 물이 담길 수 있는 지형으로 변했고, 이 곳에 물이 고이면서 호수가 생긴 것이다.
극악의 기후를 자랑한다. 연 평균 낮기온이 60도에 육박하며 연평균 밤기온은 대한민국의 여름 기온인 30도가 넘는다!
2019년 12월 26일, 2박 3일간의 다니킬 사막투어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전날 메켈로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이른 아침에 투어차량에 올라 2박 3일간의 다니킬 투어를 시작.....이날은 메켈레에서 다나킬소금사막으로 들어가 일몰까지 구경하고 숙영지에서 노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에르타 알레 화산으로 이동하여 화산 밑에서 또 하룻밤 야영을 하며 화산 활동을 구경하고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염전을 구경하는 것까지 이번 투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알려진 다나킬 소금 사막...그만큼 기대를 많이 하였던 곳인데 결국 기대에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역시 최고다....
아침에 메켈레를 출발한 투어차량은 베르할레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 야영장에 잠깐 들렸다가 소금사막으로 들어가 구경을 하고 일몰까지
구경하고 나와 야외에 놓인 나무로 만든 침상에 누워 까만 하늘의 쏟아지는 별을 보며 노숙을 하는 것까지가 이날의 일정입니다.
우리가 하룻밤을 머물렀던 메켈레의 호텔...모두 나와서 투어차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나킬로 가는 도중에 잠깐 들렸던 여늬 찻집...
에티오피아 커피가 맛있다고 다던데...그냥 한잔씩 마실만 합니다. 가격은 10비루..한화로 350원입니다.
소금 사막으로가는 길에 높은 고개위에서 내려다 본 메켈레 시내의 전경...큰 건물은 보이지 않지만 면적은 상당히 큽니다..
투어 차량은 모두 함께 모여 이동을 합니다.
작은 마을에서는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아직은 많이 낙후되어 있는 나라...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길가의 남자들....무엇으로 먹고사는지 궁금...
투어를 끝내고 나오는 투어차량과 뒤섞여 도로는 상당히 어수선합니다.
여기에서도 역시 커피 한잔....잔의 크기는 작지만 우리의 에스프레스보다 쓰지는 않고 그저 마실만 합니다. 싼맛에 많이 마시게 됩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니 더렵혀진 신발도 깨끗히 하고...아직까지 구두닦이가 있다는 것도 신기하지요.
다나킬까지 도로는 포장되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예전에 3박 4일에 하던 투어가 2박 3일로 바뀐것 같습니다. 투어 내용은 동일...
잠시 내려서 볼거리도 없는 주변 경관을 봅니다. 휴식...
차창 넘어로 보이는 원주민들의 주거지...살림 살이는 형편없습니다.
남쪽에서 보았던 원지종족들의 주거지 보다는 그나마 훨씬 상태가 좋습니다.
베르헬레 마을....다나킬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가장 큰 마을입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갑니다.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레스토랑...허름하지만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았고...음식맛도 입맛에 맞았습니다. 카레와 같은 덮밥으로 점심 해결..
베르헬레 마을의 모습...
이런 복장의 여인들도 보입니다.
100년이 넘은 GM차량...차량에 붙여 놓은 숫자 엠블럼이 제작연대인지는 모르지만 1900년대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베르할레를 지나고 부터는 그야말로 사막...나무와 풀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없어집니다.
이런 사막에도 예전에는 빗물이 흘러 계곡을 이루기도 한 모양입니다.
한줄로 늘어서 가는 투어차량...
이제 다나킬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가 머물 야영지 근처에 있는 마을 사람들의 거주지...
움막 주변에 나무로 만든 침상이 늘어서 있고...이날 밤은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됩니다.
숙박지 주변의 마을 사람들...야영지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곧바로 소금사막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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