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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에티오피아 여행

에티오피아 여행 - 다나킬 소금사막 투어 첫날 (2019.12.26)

by 하담1 2020. 2. 4.

 

 

에티오피아 여행 - 다나킬 소금사막 투어 첫날 (2019.12.26)

 

ㅡ카룸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낮고 더우며 열악한 환경인 다나킬 저지에서도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염호이다. 다나킬 저지대는 동아프리카 지구대를 따라 형성되어 있다. 원래 홍해 일부였는데 지각운동으로 북쪽의 다나킬하이랜드가 융기하면서 오리혀 이곳은 가라앉아 버렸다.

 

저지에 갇힌 해수는 증발하고 두께가 3km에 달하는 소금층만 남았다. 현재 이지역은 대부분 해수면보다 낮은 곳의 소금 평원으로 낮에는 기온이 50도까지 올라가는 찜통 같은 곳이다. 일년 내내 비가 거의 오지 않고 대신 고원지대에서 흘러오는 물이 카룸호수처럼 얕은 염호로 흘러든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이지만, 이곳에서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 아파르부족은 소금을 캐고 유목 생활로 생계를 꾸린다. 사람들은 장대로 땅에서 소금덩어리를 캐서 아프리카 북동부로 가져가 판다. 카룸 호수는 해수면보다 120m 낮다. 비가 오면 폭이 72km의 광물이 풍부한 호수가 들어서지만 물은 금세 증발해 버린다.ㅡ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곳으로 불리는 에티오피아의 다나킬 사막

사막지대에 활화산까지 있어 낮 최고 기온이 50~60도 까지 올라가는 폭염의 땅이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비처럼 흐르고 숨이 턱턱 막히는 곳에서

소수의 아파르 족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목숨을 내 놓고 암염 채취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 곳에 우리가 간다.

 

 

2019년 12월 26일, 2박 3일간의 다나킬 소금사막 투어 첫날입니다.

 

아침에 메켈레에서 출발하여 먼길을 달려 다나킬 소금사막의 전초기지 역활을 하는 베르헬레 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늦게 숙영지인 하메델라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한 후 곧바고 소금사막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소금사막 한 가운데에 붉은 소금으로 이루어진 작은 산 밑에는 온천수가 솟아나고 있는 작은 풀장이 있어, 다나킬 소금사막 투어차량은 모두 이곳에 집결하여 관광을 하고 해가 떨어질 때 호숫가로 이동하여 일몰까지 보는 것으로 첫날의 일정이 끝나는 것입니다. 이후에는 잠시 들렸던 야영장에서 저녁먹고...밤하늘의 별을 보며 노숙을 하게 되고....

 

 소금사막은 이미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을 보았기 때문에 생소한 기분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그곳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찾아 갔습니다. 

 

한참 사막 한가운데로 들어가니 멀리 보이는 작은 산봉우리...처음에는 바위로 이루어진 산으로 보였지만 가까지 다가서 보니 소금으로 이루어진 산이었습니다. 소금호수 한가운데 소금으로 이루어진 산이 있다는 것...참으로 신기한 일이지만 그곳이 명소가 될 수 있는 가치는 충분하게 생각됩니다. 

 

산 밑의 작은 풀장에는 따뜻한 온천수가 솟구쳐 많은 관광객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구덩이에 들어가 몸을 담구고 있는 모습은 상당히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게 됩니다. 신가함....용기가 없어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사진 한장 찍고...그 뒤에 있는 산으로 올라가 전체를 조망하게 됩니다.

 

언덕에 오르는 도중에 본 메뚜기...생명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곳에 곤충이 살고 있다니 놀랍습니다. 예전에 이집트의  바하리야 백사막에서 본 '하루살이'를 연상시키게 합니다.  바하리야 백사막( "http://blog.daum.net/jklee3155/1803 ") 자연의 생명력이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을 새삼 깨닭게 됩니다.  

 

언덕위에 올라 사방을 조망하고 내려와 한바퀴 돌아보며 사진찍고..얼마후 투어 차량에 올라 호숫가 일몰 포인트로 이동하여 위스키 한잔을 마시며 어둠이 내릴 때까지 머물다 야영지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노숙을 하게 됩니다.

 

나무로 만든 침대에 담요 한장으로 추위에 떨지 않을까 걱정을 하였지만 그것은 기우였습니다. 밤새도록 뜨거운 바람이 얼마나 불어대던지..추이보다는 바람에 날리는 담요로 밤새워 뒤척이는 밤이 되었습니다. 밤하늘의 별들은 총총하지마 그것을 즐길 마음의 여유는 없었고...이리 뒤척 저리 뒤척 어서 빨리 날이 새기만을 기다리던 밤이였습니다.

 

내일은 화려한 유황온천으로 뒤덮인 곳으로 유명한 델롤을 보러 갑니다.

 

 

소금사막으로 들어가는 투어차량들...좌측에 쌓여 있는 것이 소금 캐라반이 만들어 놓은 소금판입니다. 이곳은 다음날 들리게 됩니다.

 

특유한 문양으로 이루어진 소금사막...우유니소금사막도 이런 형태로 되어 있었습니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그야말로 백색으로 깨끗해 보였지만 이곳은 흙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금물이 굳어서 이런 사막을 이루었다는 것...참으로 신기한 일입니다. 지구과학의 영역...

 

상당히 넓지요...우리나라 보다 더 넓은 지역이라고 하니...

 

 

 

한번 걸어볼만 합니다.

 

소금으로 이루어진 사막...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멀리 보이는 야트막한 산...소금으로 만들어진 산입니다.

 

사막 한가운데....

 

앞에 보이는 암봉이 소금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 앞에 작은 풀장...온천수가 솟구쳐 물이 따뜻합니다.

 

풀장에 발을 담그고 있는 관광객들...신기한 모습입니다.

 

 

 

소금으로 만들어진 산...

 

산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만난 메뚜기...이놈은 어디서 날아 온 것일까요. 사방이 소금밭인데...

 

조금 가까이서 봅니다.

 

산위에서 내려다본 전경...투어차량이 가지런히 세워져 있습니다.  우측에 풀장...

 

건너편으로 이어진 길...저 길의 끝에 델롤이 있는데 내일 그곳을 갈 것입니다.

 

사진 찍고 있는 관광객들...

 

혼자 걷는 길....

 

 

 

 

 

산에서 내려와 주변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한참 동안 머물다가 이제는 일몰 포인트로 이동을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일몰 포인트로 가는 중...

 

일몰 포인트에 도착하였는데 하늘에는 구름으로 덮여 있어 일몰은 틀렸습니다.

 

 

서서히 해가 떨어지는 것을 지켜 봅니다.

 

 

일몰 포인트는 호숫가로 해가 떠 있으면 반영까지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날은 틀렸습니다.

 

호숫물이 있는 곳...여기서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물속에 발을 담글수도 있습니다.

 

약간 물이 올라와 있는 호숫가...이곳에서 반영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인데..너무 아쉬웠습니다.

 

 

 

물속에 잠겨 있는 나무둥걸...호수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해는 떨어지는데...그름속에 잠긴 해는 나타날 기색이 없습니다.

 

 

 

 

 

 

 

투어객들이 함께 모여 와인 한잔씩...아쉬움을 달랩니다. 여기서 이날의 투어는 끝...돌아가 저녁식사하고 취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