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여행 - 시미엔 산 국립공원 트레킹(1)-2010.01.01
시미엔산 봉우리들은 오랜 침식활동으로 인해 기묘한 형상을 하고 있다. 평균 해발고도는 1,900m에서 4,000m까지 봉우리의 높낮이가 둘쑥날쑥하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아득한 절벽과 기괴한 형상으로 솟은 바위들, 아찔한 경사의 절벽에서 풀을 뜯고 있는 개코원숭이와 아이벡스 무리는 시미엔 트레킹의 매력 포인트다.
이곳에 사는 희귀 야생동물 때문에 197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왈리 아이벡스 염소를 보호하기위해 지정되었는데,1984년부터 1994년까지 이어진 내전으로 인해 개체수가 62마리까지 남았던 적도 있다.
시미엔산은 경관이 뛰어나고 다양한 종류의 야생동물을 볼 수 있어 트레킹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숙박, 편의시설은 잘 갖추어져 있지 않지만, 대신 야생 그대로의 자연을 즐길 수 있어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트레킹 최적 시기는 건기인 12월~3월이다. 다양한 야생화를 보고 싶다면 우기가 끝난 직후인 10월에 이곳을 찾는 것이 좋다. 우기인 6월부터 9월은 종종 비가 내리고 안개가 피어 풍경이 가려지고, 길이 진흙구덩이가 되지만 한두 차례 세차게 퍼붓는 비이기 때문에 트레킹은 가능하다.
시미엔 트레킹 코스는 저지대의 작은 마을과 보리밭을 지나 가파른 협곡과 경사지의 수직 절벽으로 이어진다. 최고봉은 해발고도 4,620m의 라스다샨봉이다. 트레킹은 3일에서 10일까지 다양하다.
시미엔트레킹은 드바라크(Debark)라는 작은 마을에서부터 시작된다. 드라바크의 고원에 올라서면 푸른 보리밭과 초가지붕의 붉은 흙집들이 광활한 자연과 함께 보인다.가슴에 분홍색 하트 모양의 털을 가지고 있는 이 원숭이 무리가 초원위에 모여 잔디를 뽑는 모습은 재미있게 다가올 것이다.
시미엔 국립공원에는 여행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거의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선택은 두가지이다. 가이드와 짐꾼, 요리사를 고용하여 몸을 편하게 하는 대신 많은 비용을 지불하거나, 직접 텐트와 취사도구를 배낭에 널고 걷거나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혼자 트레킹을 할 수는 없다. 이정표가 없어 방향을 찾기 어렵고, 야생동물의 공격 위험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가이드와 총을 든 스카우트를 고용하여야 한다.
시미엔 국립공원은 아찔한 절벽과 다양한 높이로 솟은 봉우리가 보여주는 드라마틱한 경관과 그곳에서 서식하는 희귀 동식물로 인해 아프리카에서 손꼽히는 트레킹 지역이다.
2020년 01월 01일, 시미엔 산 국립공원 트레킹을 하는 날입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킹으로는 케냐의 킬로만자로 등정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등산으로 보는 것이 맞지만 일반인들의 트레킹의 개념으로는 에티오피아의 시미엔산 국립공원의 트레킹을 손꼽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시미엔산 국립공원의 트레킹은 3일~10일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지만 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야생동물의 습격에 대비하여 총을 든 스카우트로 불리우는 경비원을 대동하여야 합니다.
시미엔산 국립공원 안내소에서 트레킹의 일정에 따른 가이드와 포터를 비롯하여 스카우트를 소개 받고 입장료와 수수료를 안내를 받으며 트레킹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욕심 같아서는 3일 정도 트레킹을 하고 싶었지만 전체 일정을 고려하여 당일 트레킹으로 결정하고 국립공원 안내소에서 1명의 가이드와 두명의 스카우트를 고용하고 트레킹을 하게 됩니다.
당일 트레킹은 입구에서부터 전체를 트레킹 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으로 이동을 하면서 풍광이 아주 뛰어난 곳만은 선별적으로 트레킹을 하게 됩니다.
트레킹은 사미엔산 롯지 앞에서 시작하여 진바레폭포까지 가는데 중간에 세구간을 차에서 내려 트레킹을 하게 됩니다. 전체 구간은 천길 낭떨러지인 절벽을 따라 걸으며 협곡을 내려다 보는 것인데 그 광활한 협곡의 장관에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물론 이와 같은 풍경을 해외 여행을 하면서 많이 보기는 하였지만 이번에도 또 한번 압도적인 장관에 트레킹의 맛을 느끼게 됩니다. 그중에 가장 압권은 개코 원숭이를 보게 된것....
그동안 야생동물 다큐멘터리를 통하여 많이 본 장면이기는 하지만 손을 내밀면 닿을 듯이 가까운 곳에서 그들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로 평생 기억에 남을 일이었습니다. 개코 원숭이....이날의 압권이었습니다.
트레킹은 계곡을 내려다 보면서 평탄한 길을 걷기 때문에 힘들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해발 고도가 높기 때문에 숨이 찬것은 어쩔수 없는 현상입니다. 천천히 걸으면 문제 없이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길...그렇습니다.
국립공원 출입구에서 트레킹 승인서를 확인받고 들어가게 됩니다. 물론 차량을 타고....전체를 트레킹 하는 분들은 이곳부터 걷기 시작하겠지요.
국립공원 안에는 현지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시미엔산 롯지까지 가는 길....
시미엔산 롯지 앞에서 내려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트레킹 시작점에서 지팡이를 팔고 있는 아이들...가벼운 배낭을 짊어졌기 때문에 스틱까지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스틱을 사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렇게 나와서 기다리겠지요...
우리의 스카우트(경비원)중의 한명입니다. 이런 곳에서 총이 왜 필요하냐고 할 수 도 있지만 혹시나 야생동물의 습격을 받을 수 있다네요..
차에서 내려 트레킹 코스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절벽 끝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는 관광객들...
계곡밑에는 현지인들이 경작하는 농경지가 보이기도 합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잠시 휴식...
또 다른 스카우트(경비원)입니다. 조용히 앞뒤로 우리와 함께 합니다.
아주 풍광이 좋은 곳...
걷다가 사진찍고...또 걷고...
맑은 하늘에 상쾌한 공기...트레킹을 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였습니다.
트레킹 중간에 기념품을 팔고 있는 원주민들....
기념품을 팔고있는 원주민들이 또 보입니다.
계곡밑에는 잘가꾸어진 농경지도 보입니다. .
사진 찍고...구경하고...
멀리서 보이는 개코원숭이 집단 서식지...숫자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개코원숭이들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개코원숭이 무리 한가운데 들어가 앉아 있는 관광객들...
개코원숭이는 관광객들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조심스러웠지만....점점 가까이 다가서 봅니다.
아주 가까이 다가가도 처다 보지도 않습니다. 관광객들에 너무 익숙해진 것인지...아니면 무시하는 것인지...
가까이 다가서 사진을 찍게 됩니다.
서로 털을 고르고 있는 모습...
저 멀리 짝짓기 하는 한쌍을 보였습니다. 저놈이 이무리의 대장인듯....다른 놈들은 무관심이고...
이빨까지 들어낸 숫놈의 모습이 위협적이네요. 암놈은 그저 얌전히 받아 들이고....
어미 머리털을 고르고 있는 어린 놈...
아기를 안고 있는 어미 개코원숭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동료가 찍어준 사진...인증사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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