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여행 - 곤다르의 파실레데스 베스(2020.01.02)
곤다르에서 여행객에게 가장 유명한 장소로 꼽히는 곳은 왕들의 성들이 모여있는 파실게비(Fasil Ghebbi), 데브라 브레한 셀레시 교회( Debre Birhan Selassie Church) 그리고 파실레데스 베스(Fasiledes Bath)이다. 파실레데스 베스는 400여년 전에 지어진 건물로 귀족의 목욕탕이었다고 한다.
공헌절(에피파니)축제는 에티오피아의 축제중의 하나로 예수의 요단강에서의 세레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라고 하는데 수영장에 물을 가득 차게 되면 성직자가 물에 축복을 내리고 이 축복을 받기위해 수백 수천명의 사람들이 물에 뛰어 든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매년 1월 19일이나 20일에 행해진다고 한다. 이축제에는 전국에서 몰려온 교인들과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한다.
2020년 1월 2일, 곤다르 유적 탐방하는 날입니다.
곤다르에서 꼭 봐야 할 곳, 파실게비(Fasil Ghebbi), 데브라 브레한 셀레시 교회( Debre Birhan Selassie Church) 그리고 파실레데스 베스(Fasiledes Bath)라고 하는데...이제 마지막으로 파실레데스 베스를 보게 됩니다. 400년 전에 지어진 건축물이라고....
커다란 목욕탕을 갖고 있는 작은 건물로 되어 있습니다. 크고 넓은 목욕탕...특별히 눈길을 끄는 것은 없지만 목욕탕을 둘러싸고 있는 돌담위에 자라고 있는 나무뿌리들이 담을 감싸고 자라는 모습은 신기하고 보기 좋습니다. 예전에 앙코르와트에서 보았던 장면을 연상 시키듯....오랜 세월이 흘렀다는 것을 단번에 증명이 되는 듯합니다.
아마 이것이 오래 기억되지 않을까...
이번 여행을 끝내고 집에 돌아온 후...얼마지나자 않아 인터넷에 아주 낯익은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곤자르에서 축제 때 큰 사고가 발생하여 10여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우리가 방문하였을 때 축제 준비로 나무로 신도들이 관람을 할 계단식 단상을 만들고 있었는데 그것이 행사중에 무너져 내린 모양입니다.
어찌 이런 일이....
예전에 중미여행을 할 때 과테말라에 있는 활화산인 푸에고 화산을 보러 갔던 적이 있습니다. 푸에고 화산의 폭발 장면을 건너편 산 중턱에서 야영을 하면서 관전하는 투어였습니다. 간헐적으로 붉은 용암이 솟구치는 장면을 밤새워 보았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까막득히 잊고 있었던 어느날 메스컴에서 푸에고 화산이 폭발하여 마을 주민 수십명이 사망했다는 뉴스였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가 보고 온 곳인데...
세상일이란 것...알 수 없는 일입니다.
'해외 여행 > 에티오피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티오피아 여행 - 랄리벨라 가는 길(2020.01.04) (0) | 2020.02.17 |
---|---|
에티오피아 여행 - 바하르다르의 청나일 폭포(2020.01.03) (0) | 2020.02.15 |
에티오피아 여행 - 곤다르의 파실게비(2020.01.02) (0) | 2020.02.14 |
에티오피아 여행 - 곤다르의 데브라 베르한 셀라시에 교회(2020.01.02) (0) | 2020.02.14 |
에티오피아 여행 - 곤다르로 가는 길(2020.01.02) (0) | 2020.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