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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에티오피아 여행

에티오피아 여행 - 랄리벨라 가는 길(2020.01.04)

by 하담1 2020. 2. 17.

 

 

에티오피아 여행 - 랄리벨라 가는 길(2020.01.04)

 

랄리벨라(Lailbela)는 에티오피아 북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악숨과 함께 에티오피아의 종교 성지로 손꼽힌다. 랄리벨라는 기독교가 뿌리내린 악숨과 달리 전체 주민이 에티오피아 정교회 신자이다.

 

12세기 무슬림이 예루살렘을 함락한 이후부터 새로운 예루살렘으로 여져졌으며 이곳에 있는 11개의 석굴 교회군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유산으로 선정되었다.

 

 

2020년 1월 4일, 바히르다르에서 랄리벨라로 이동하는 날...

 

바히르다르에서 랄리벨라까지는 379km의 거리이지만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탓에 7~8시간에 소요될것이라고 한다. 결국 이날은 하루 종일 흔들리는 미니버스 속에서 시달려야 하는 날...

 

아침 8시에 출발하여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할 겸...그저 차창에 흐르는 헐벗은 산야를 바라보며 달리고 달려간다.  어느 때부터는 차량에서 내려 구경하는 것도...사진을 찍는 것도 시들해지고 , 그저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창밖을 바라 볼 뿐이다.  이제는 아주 낯익은 풍경...특별히 눈길을 사로 잡는 것은 없다.

 

어느 마을을 지날 때 수많은 사람들이 비탈진 산밑을 가득 채우고 있어 깜짝 놀라 잠깐 차를 세우고 사진 몇장을 남겼다.....아마 장날이 아닐까 싶다. 어느 곳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이지???...차량을 타고 오면서 큰 마을이 보이지 않았는데...아마 작은 마을이 숲속에 많이 숨어 있는 듯하다.

 

아침에 출발하여 하루 종일 달려 오후 4시경에 랄리벨라에 도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