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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 행/섬 여 행

거제도 섬여행 - 매물도(2020.05.10)

by 하담1 2020. 5. 11.

 

 

거제도 섬여행 - 매물도(2020.05.10)

 

매물도는 통영에서 직선거리로 27km 떨어져 있으며, 섬 중앙에 솟아있는 장군봉(210m)이 최고점이다.

 

이 섬은 대항마을과 당금마을의 두 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1810년경 고성에서 이주민들이 들어와 정착하기 시작했으며 섬의 생김새가 군마의 형상을 하고 있다. 그래서 '마미도'라 불렀으며 경상도에서는 '아'를 '애'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어 매물도가 되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유래는 강한 해풍과 비옥하지 못한 농지 사정 때문에 메일을 많이 심어 매물도라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온다.

 

 

구간 : 당금마을 ~ 장군봉~ 대항마을

거리 : 5.2km 소요시간 : 3시간

 

강원도에 목장이 있다면, 통영에는 해품길이 있다.

초지의 길이 그렇듯이 이 길 또한 어머니의 품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매 계절마다 특별함을 가진 이 길은 눈에만 담아 오기가 아까울 정도이다.

 

 

 

2020년 5월 10일,..매물도를 다녀 왔습니다.

 

언제가 기회가 닿으면 꼭 다녀와야 할 섬중의 하나가 매물도라고 생각하고 있던 곳으로...이번에 남파랑길의 걷기위해 내려 온 길에 일정을 잡아서 다녀 왔습니다. 

 

당초 계획은 매물도와 소매물도를 함께 다녀 올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이날 파도가 높아 소매물도에는 유람선이 접안을 할 수 없게 되어 취소되었다는 것을 현장에 도착하여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없이 소매물도는 포기하고 매물도만 다녀 오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소매물도는 이미 2008년도에 다녀 온 곳이기 때문에 큰 아쉬움이 남지는 았습니다. 이번은 나와 인연이 없는가보다...어쩄더나 매물도와 함께 소매물도를 한번씩 다녀 왔으니 다시는 이섬을 찾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소매물도는 오직 등대 하나만을 보러 간다고 할 수 있지만 한려해상 바다 백리길 6개 코스중에 하나인 해품길에 들어있을 정도로 트레킹을 하기에 좋은 섬으로 대략 6km에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로 하루 일정으로 걷기에는 더없이 좋은 코스였습니다.

 

고도감을 느낄 수 있는 절벽위에 놓인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기도 하고...장군봉에 올라 남해안의 넓은 바다를 속시원해 조망하기도 하며....울창한 동백나무 숲길을 따라 걷기도 하고....탁트인 시야 앞에 놓인 소매물도의 단애와 등대를 내려다 보는 걷는 기분의 정말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소매물도보다는 덜 알려져 있지만 우리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훨씬 좋은 곳이였습니다. 오랜만에 멋진 섬을 구경하였다...기분좋은 하루 였습니다.  

 

매물도와 소매물도로 들어가는 유람선이 있는 곳은 여러곳입니다. 자신의 형편에 맞게 선착장을 선정...우리는 저구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탓습니다.

 

유람선에 오르는 관광객들...

 

선창에 들어가 한숨 자는 듯 싶었는데 벌써 도착...하선을 합니다. 여기는 매물도 당금마을 선착장...

 

선착장앞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판...

당금마을 표시석 옆에 만들어 놓은 만삭의 아낙네의 조형물이 재미있습니다.

당금마을 우측에 있는 골목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폐교쪽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마을의 담장에는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요즘 어느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마을 뒷편의 언덕에 올라서며 좌측으로 전망대가 있고 장군봉은 우측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좌측 전망대에 올라서 내려다 본 당금마을...넓은 부지를 갖고 있는 곳이 폐교가 된 초등학교 분교입니다. 요즘 폐교 자리는 야영장으로 이요오디고 있다고 하는데...이곳에서 야영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습니다.

전망대 바로 앞에 있는 발전소 건물...

앞에 보이는 건물이 예전에 초등학교 분교로 이용되던 건물입니다. 지금은 폐교되었고...야영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장군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

장군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에서 뒤돌아 본 당금마을....

날씨가 좋지 않은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경치하나는 끝내주고..

장군봉으로 올라가는 능선에 있는 쉼터...숨한번 돌리가 갑니다.

저 능선 너머 장군봉은 안개속에 잠겨 있습니다.

능선에서 뒤돌아 본 전경...

해안가 절벽...상당히 보기 좋습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장군봉...

장군봉으로 가는 길과 대항마을로 내려가는 길..갈림길입니다.

갈림길에서 내려다 본 대항마을...장군봉에 올라갔다가 하산하는 등산로는 대항마을 앞길로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장군봉 정상에 있는 안테나 기지...

장군봉 정상입니다.

장군봉 정상에 만들어 놓은 조형물...

장군봉에서 내려가는 길의 정면에는 소매물도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카메라 망원으로 당겨본 소매물도 등대...여기서 보니 소매물도의 전경에 제대로 보입니다.

위에서 이렇게 내려다 보았는데 굳이 소매물도에 갈 필요가 있을까...

소매물도 전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2008년도에 다녀 온 소매물도...멋진 등대가 있는 곳입니다.

한참 내려온 후에 보이는 소매물도의 모습...

낚시꾼들의 배는 다니고 있습니다.

대항마을로 가는 길...

우측에 보이는 마을이 대항마을입니다.

마을에는 쓰러져가는 폐가옥이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요즘 어느섬에서나 옛집을 지키던 노인이 줄어들면서 폐가는 늘어가는 추세이지만 ...한편으로는 관광객을 위한 폔션은 늘어갑니다. 

쓰러져가는 폐가옥과 현대식 건축물이 폔션이 뒤섞여 있는 마을....어수선해보입니다.

대항마을 선착장...

 

 

대항마을을 뒤로하고 당금마을로 들어갑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당금마을...선착장이 있는 곳입니다.

 

마을 전경...조금 일찍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한 후..배에 올라 매물도 탐방을 끝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