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부산구간 1코스(오륙도 해맞이공원~부산역) 1 -2021.03.09

남파랑길 부산구간 1코스(오륙도유람선착장~부산역) 1 -2021.03.09

 

남파랑길 시종점인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부산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신선대, UN기념공원, 수정산, 초량동 등 부산의 주요 자원을 경유하는 코스이다.

 

도시, 숲, 바다를 걷는 기분을 모두 느씰 수 있는 코스로 부산 갈맷길 3-1.3-2코스가 포함된 구간이다. 

 

동쪽에서 보면 여섯봉우리가 되고 , 서쪽에서 보면 다섯봉우리가 되는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에서 출발하여 오륙도와 영도를 어우르는 해안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신선대를 지난다.

 

국화와 장미꽃을 볼 수 있고 호국정신을 되새길 수있는 유엔공원을 마주하며 부산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부산박물관을 코스중에 볼 수 있다.

 

영화 '친구'로 유명한 문현 곱창골목을 지나 부산 근현대 역사 이야기꽃으로 피어난 ;이바구길'과 중국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부산 차이나타운'을 만난다.

 

코스경로 : 오륙도해맞이공원 - 신선대 - UN 기념공원 - 우암동도시숲 - 증산공원 - 수정산가족체육공원 - 부산역

코스거리 : 19.2km

소요시간 : 6시간

난이도 : 보통

 

2021년 3월 9일, 남파랑길 7일째 되는 날...

 

오늘은 남파랑길 1코스인 오륙도해맞이 공원에서 시작하는 1코스를 걸었습니다.

 

오륙도 해맞이 공원은 우리나라의 동해와 남해를 가르는 분기점으로 코리아 둘레길중에 동쪽으로는 해파랑길이 남쪽으로는 남파랑길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이곳 오륙도는 예전에 해파랑길을 걷기위해 왔었고 작년에 2박 3일 부산여행을 하러 왔을 때도 들렸던 곳이기에 낯이 설지 않은 곳입니다. 작년에 왔을 때는 이곳에서 멋진 일출을 보기도 했습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오메가 일출을 보았습니다. 

 

남파랑길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왔어야 할 코스이지만 늦게 답사를 하는 바람에 첫코스를 시작한다는 기대와 희망이 많이 희석되어 버렸지만 언젠가는 해야 할 숙제를 이제라도 속시원히 풀 수 있다는 것에 만족을 합니다. 

 

남파랑길 1코스는 도심 가로질러 가야 하기 때문에 무척 힘이 든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먼저 답사를 한 친구들의 전언으로도 표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많이 힘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하여 내심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나온 '두루누리'란 엡을 사용하면 굳이 표식을 따라가지 않아도 엡에 있는 '코스따라가기'를 하면 길을 잃지 않고 길찾기가 가능하여 헛걸음은 하지 않고 종주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코스를 걸으면서 완전히 두루누비엡에 의지하며 길찾기를 한 덕분에 코스에서 크게 벗어남이 없이 제시간에 종점인 부산역까지 도착을 하였습니다.

 

전날 오륙도 해맞이 공원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고 힘든 코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이른 시간에 식사를 해결하고 곧바로 출발하니 아침 7시 30분경이었습니다.

 

오늘은 혼자...호젓하니 오로지 내 의지에 따른 걸음이었습니다. 

 

코스중에서 도심을 지날 때는 어수선하고 번잡스러워 신경이 많이 쓰이였지만 산동네로 올라가면서부터는 작고 아담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산동네의 모습이 상당히 예쁘게 보였습니다.

 

6.25 전쟁중에 피난민들이 내려와 산동네에 집을 지어 살기 시작한 동네가 지금까지 이어져 온 탓에 좁고 구불한 골목길이 현재도 그대로 이용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