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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레 킹/제주 올레길

제주 올레길 4코스 : 표선 - 남원 올레(2021.04.06)

by 하담1 2021. 4. 6.

제주 올레길 4코스 : 표선 - 남원 올레(2021.04.06)

 

총 길이 : 19km   소요시간 : 5~6시간   난이도 : 중

 

4코스는 눈부신 백사장에서 시작되는 아름다운 해안 올레다. 

 

해녀 탈의장을 지나 바다의 앞부분이 가느다랗다고 하여 이름 붙인 '가는개'를 건너면 어촌마을 세화2리로 접어든다.  세화2리의 옛이름, 가마리의 해녀 올레는 ' 세계 최초의 전문직 여성' 으로 불리는 제주 해녀들이 바닷가로 오르내리던 길이다.

 

이어지는 바다 숲길은 제주올레에 의해 35년 만에 복원되었다. 이 길을 만들 때 해병대 장병들이 도와주어서 '해병대길'이라고도 불린다.

 

2021년 4월 6일, 제주 올레 4코스입니다.

 

4코스는 표선해수욕장을 출발하여 중간 인증도장을 찍는 마을이 있는 중산간으로 잠깐 올라갔다 내려와 남원포구까지 해안선을 따라 걷는 길입니다.

 

잠깐 해안도로 밑으로 내려와 길이 아닌 자갈과 모래길을 걷기는 하지만 줄곳 해안도로를 따라 걷기 때문에 조금은 지루한 코스로 느껴졌습니다. 

 

오랜만에 햇살이 쨍하고 나온 날...봄 햇살에 덥다고 느껴질 정도로 청명하고 맑은 날이라 지루한것을 잊고 즐겁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올레꾼들을 몇분 보기도 했고...

 

해안도로를 벗어나 길이 아닌곳에 올래꾼들이 걸을 수 있도록 길을 새로 만들어 놓을 정도로 제주 올레는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전국 수없이 많은 둘레길을 걸어 보았지만 제주 올레길 만큼 정성을 다하고 신경을 쓰며 코스를 개발한 곳이 있을까?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제주 올레를 찾는 것이리라 생각됩니다. 

 

이날은 걷다가 현지 할망이 나물을 뜯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물어보니 방풍나물을 뜯는다고 하여 함께 뜯다보니 한주먹이 금새 되었습니다.  이날 저녁은 방풍 나물을 데쳐서 된장에 찍어 먹으니 쌉사르한 맛이 일품입니다. 

 

올레길을 걸으면서 얻은 또하나의 즐거움...고사리와 방풍나물....이번 올레길에서는 자주 맛을 보게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이날은 표선해수욕장에서 쇠소깍으로 이동하여 숙박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