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여강길 8코스(파사성길)-2024.03.27.

 

 

여주 여강길 8코스(파사성길)-2024.03.27.

 

 

코스경로 : 당남리섬 입구 - 천서리막국수촌- 파사성 보도현수교-파사성정상-수호사- 신내천-느네마을- 당남리섬입구

코스거리 : 5.4km

소요시간 : 2~3시간

 

여강길 8코스인 파사성길은 당남리섬입구에서 시작하여 파사성 주변을 한 바퀴 도는 길이다. 이 길은 처음 출발한길로 다시 돌아오는 순환형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발 200m의 낮은 산길이지만 파사성을 오르기 위해서는 약간의 수고도 필요하다. 파사성 주차장에서 파사성 입구까지 산길이 가파르기 때문이다. 약 15분 정도 오르막을 올라 파사성 입구에 도달하면 분위기는 달라진다.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여강을 바라보며 걷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파사성에서는 여름철 소나기 내리는 광경이 일품이라고 한다. 정상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면 그야말로 장관 중에 장관이다.

 

동으로 여주시내, 눈앞에는 이포보 그리고 서쪽으로는 양평 개군면이 한 장면으로 장엄하게 펼쳐진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정상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있는 양평 상자포리 마레여래입상에 들러 보는 것도 좋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171호로 거대한 암벽, 남쪽 벽면 중앙에 여래상이 새겨져 있는 곳이다. 정상에서 내려와 신내천, 느네마을의 시골길을 걷다보면 원점인 당남리섬 입구에 도달한다.

 

 

2024년 3월 27일, 여주 여강길 8코스를 답사했습니다. 

 

얼마전에 6코스와 7코스를 걸을 때는 혼자 왔었지만 이번 여강길 8코스는 파사성이 포함되어 있고, 하산길에 천서리막국수에 막걸리 한잔 하자는 의견에 친구들도 동행을 하게 됩니다. 

 

몇몇 친구들과 천서리 사거리에서 만나 이포보를 잠깐 구경하고 파사성으로 올라 확트인 전망을 시원스럽게 내려다 봅니다. 

 

올라가는 길이 약간 경사가 있어 숨을 헐떡이게 되지만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천천히 올라가다보니 성을 복원하는 공사를 하는 입구를 지나 이미 복원된 성벽을 따라 올라가게 됩니다. 

 

정상으로 올라가면 갈수록 시야는 넓어지고 이포보를 비롯하여 남한강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모습이 정말 좋습니다. 여강길 코스가 아니라도 한번쯤 올라와 볼만한 곳이였습니다. 

 

정상에 올라 한바퀴 돌아보고 정상에서 약간 내려간 곳에 있는 양평 상자포리 마레여래입상를 함께 들러 봅니다. 음각이 깊게 되어 있지 않아 흐릿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위치 만큼은 명당이었습니다. 

 

파사산 정상에서 내려와 천변을 따라 걷다보니 천서리 막국수촌에서 막국수 한그릇에 막걸리 한잔을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입니다. 

 

이날 오후 시간 여유가 있어 명성황후 생가를 구경할 겸 여강길 5코스까지...애당초 이날 일정에 8코스와 함께 5코스까지 걷는 것이였습니다. 

 

친구의 자가용으로 여주역까지 이동하여 다시 택시를 타고 명성황후생가로 이동하여 역주행으로 여주역까지 걷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