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키스탄, 비슈케크로 가는 길 (2024.06.13)
비슈케크는 키르기스탄의 수도이자 최대의 도시이다. 이 도시는 실크로드의 요충지에 있지만 의외로 역사가 깊은 도시는 아니라서 1878년 러시아 제국 군대가 주둔지를 건설한 것이 이 도시의 시초이다.
키르키스탄 국토 북부에 위치하며 북쪽 국경 건너편 카자흐스탄의 최대도시 알마티와도 꽤 가깝다. 인구는 약 100만명으로 엄청난 대도시는 아니나 국토 남부에 위치한 제2의 도시 오쉬의 인구가 30만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카르키스탄의 기준으로는 상당히 큰 도시이다.
도시의 역사가 길지 않기 때문에 공원과 박물관, 미술관, 한 때 이 도시의 이름이었던 미하일 프룬제의 초가집 생가 정도를 제외하면 관광지라고 할 만한 곳이 없다.
2024년 6월 13일, 키르키스탄 비슈케크로 가는 날...
어느덧 카라코람 여행 17일째 되는 날, 키르기스탄의 수도인 비슈케크로 들어가는 날입니다. 그동안 힘들었던 여정이었지만 이날부터는 힘들지 않을 것이라는 가이드의 말씀....지루하지 않기를 빌어봅니다.
이식쿨호수가 있는 촐폰아타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암각화에 잠깐 들렸다가 비슈케크로 가는 길은 그저 평범한 풍경들.....그동안 여행하면서 보았던 풍경들과는 사뭇 달리 평범합니다.
평범한 도로를 달리다 약간 높은 언덕배기를 넘을 때 마주친 양들이 도로위를 떼지어 가는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 양떼를 몰고 가 목동은 말을 타고 가고....이색적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마주친 양떼들....이곳이 유목민들이 사는 지역이라는 것을 새삼 깨닭게 됩니다. 그 이후부터는 그저 그렇고 그런 시골 풍경이 이어지고....
한참 지나 부라나탑을비슈케크에 있는 호텔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이날은 이것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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