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키스탄, 부라나탑(2024.06.13)
부라나탑(Burana Tower)는 키르기스탄 북부의 추이계곡에 있는 큰 첨탑으로 수도 비수케크에서 동쪽으로 약 80km 떨어진 특목이라는 도시로부터 약 7km 떨어진 곳이 있다.
이 탑은 묘비, 토굴, 세개의 왕릉 근처에 있는 부라나 타워는 9세기 말 카라카니드왕조에 의해 세워진 고대도시 발라사군의 유적이다.
카라카니드왕조의 창시자인 카라칸스는 치길족으로 티엔산에 살았고, 10세기 후반에 넓은 영토를 정복하였다. 카라카니드 왕조시대에 새로운 도시와 정착촌이 개발되면서 발라사군 마을에 이슬람 종교 건물들이 세워졌는데 부라나탑은 11세기경에 세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라나탑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중의 하나로 다른 첨탑들을 건축할 때 기준으로도 사용되었는데 외부 계단과 타워 내부의 나선형 계단을 통해 탑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
탑은 원래 45m 높이 였으나 수세기 동안 수많은 지진에 의해 구조물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결정적으로 15세기 마지막 대지진에 의해 상단 절반가량이 손상되어 현재 높이는 25m로 줄어 들었다.
1900년대 초 이 지역으로 이주한 러시아인들이 건물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벽돌로 일부 보강하였다. 1970년대에는 기초를 보강하고 붕괴 위험에 처한 타워의 서쪽 면을 수리하기 위해 리노베이션 프로젝트가 수행되었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영묘, 성시초, 묘비 등을 포함한 전체 유적지는 현재 박물관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유적지 내에는 유적지와 주변 지역에서 발견된 유물과 함께 역사 정보를 보관하는 작은 건물이 있다.
2024년 6월 13일, 특목의 부라나타워...
비슈케크로 가는 길, 톡목이라는 지역을 지날때 도로에서 벗어나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부라나 타워를 보게 됩니다.
천년전에 세워진 건축물로 중앙아시아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이후 세워지는 탑의 원형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초에는 45m의 높이였지만 지진으로 허물어져 지금은 25m만으로 복원 되었다고 한다.
어쨌거나 천년전에 이런 건축물을 지어 졌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것이 아닌가 싶다.
탑의 내부에 있는 계단을 통하여 꼭대기까지 올라 갈수 있는데 탑은 넓은 들판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탑위에서 보는 탁튀인 전경은 상당히 좋다.
탑의 꼭대기에 올라 넓은 들판을 한바퀴 돌아보고 내려와 탑의 뒷편에 있는 석상이 있는곳을 다녀 왔다.
사람의 얼굴이 새겨진 석상이 상당히 여러개가 전시되어 있는데 이것은 주변의 강이나 계곡에서 발굴된것을 이곳에 모아 놓은 것이라고 한다.
이와 아주 비숫한것을 몽골에서 사슴돌이란 명칭의 석상을 본적이 있는데 이것도 인류문명의 발전사에 연결점이 있는것이 아닐까 싶다.
촐폰아타에서 비슈케크는 투어버스로 으로는 하루종일가야하는 거리였는데 중간에 휴식을 겸하여 이런 유적을 보는것은 상당히 바람직한 일이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의 부하라에서 이와 같은 형태의 탑을 보았고 내부의 계단을 통해 정상에 올라가 보았는데 결국 그 건축물의 원형이 이날 본 탑인 것이다.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높은 탑이 키르키스타에 있는 부라나 타워라는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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