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옛길 봉화길 7코스(2024.09.29.)


2024년 9월 29일, 경기옛길 봉화길 7코스를 다녀 왔습니다.
봉화길 7코스는 세종대왕릉역에서 출발하여 여주역까지 걷는 것으로 11km로 3시간 50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안내되어 있는 코스입니다.
봉화길 7코스는 여강길 4코스와 거의 같은 코스로 신륵사에서 출발하여 세종대왕릉역까지 14km로 되어 있는 여강길4코스가 약간 더 길게 되어 있습니다.
봉화길 7코스와 여강길 4코스는 세종대왕릉역에서 여주 5일장터까지는 같은 길이고, 이곳에서 봉화길을 여주역으로 가고 여강길은 신륵사까지 이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여강길 4코스는 이미 두번이나 걸었기 때문에 이번 코스를 가지 말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이왕 시작한 것 완주를 하는 것이 올겠다는 생각에 다녀 왔습니다.
요즘 날씨가 좋아 시골 들판길을 걷는 것...썩 괜찮은 일입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아무도 없는 시골길을 터벅 터벅 걷는 것이 청승맞다 싶기도 하겠지만 막상 걷는 사람은 이런 적막감이 더 없이 좋게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맑고 깨끗한 공기....가끔씩 얼굴을 씻기듯 불어오는 가을 바람....힌구름 뭉게 뭉게 피어오르는 파란 하늘...들판에 누렇게 익어가는 벼이삭들...가끔 아주 가끔 길가에 손에 닿은 커다란 대추를 한개 따서 입에 넣는 맛...아직 맛은 없지만 사각이며 씹히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귀에 꽂은 이어폰으로는 그 옛날 젊은 시절에 듣던 7080 카페 음악은 들리는 듯 마는듯 끝임없이 들려오고...
참 좋은 계절입니다.
여주 5일장은 5일이나 10일에 열리는 것으로 지난번에는 장날에 맞추어 걸었는데 이번은 너무 번잡스러울것 같다는 생각에 장날을 피하여 왔습니다. 덕분에 장터 근처에서 한적하게 맛있는 칼국수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어영부영 걷다보니 여주역....전철타고 집으로 돌아오니 이른 귀가에 마누라 놀랍니다.
또 하루...보람찬 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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