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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남인도및스리랑카(2국) - 인도, 스리랑카

스리랑카 여행 ㅡ 플론나루와의 왕궁과 불교유적①

by 하담1 2018. 1. 2.


스리랑카 여행 - 플론나루와의 궁전과 불교유적①


아우라다푸라에서 남동쪽으로 80km 떨어진 고대 호반도시 폴론나루와는 10세기 말 남인도의 촐라 왕조의 침입으로 아누라다푸라가 파괴된 이후 건설된 스리랑카의 두번째 수도로서 이곳에는 촐라가 세운 브라만교의 기념물 뿐아니라 12세기경 파라크라마바후 1세가 창조한 훌륭한 정원도시의 기념비적 유적이 산재해 있다.


폴론나루와 유적지는 대부분 11세기와 12세기 인도 싱할라 왕조 지배기의 것으로 13세기 다시 촐라왕조의 침입으로 싱할리 왕조가 섬의 중앙부로 옮겨간 후 폐허의 도시가 되어 정글속에 묻히게 되는데 1900년 이후 발굴되어 지금은 훌륭히 보수되어 있다. 플론나루와은 10~12세기의 신할라 왕조의 수도로서 그 전성기에는 타이나 미얀마에서 승려가 찾아 올 만큼 불교도시로서 번영했다. 그 영화를 전해주는 유명한 대 유적군이 지금은 소도시가 되어 버린 이곳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폴론나루와 유적의 하이라이트는 퀴드랭글(사각형의 유적군)로 알려진 곳에는 원형 불탑사원(Vatadage), 부처님의 치아사리를 안치할 목적으로 건축된 하타다게( Hatadage), 임시로 불치를 모셨다고 하는 아타다게(Atadage), 세계 최대의 석장경으로 알려진 돌판에 새겨진 경전 갈포타(Galpota), 6층 벽돌탑, 푸라라마등 많은 유적들이 있다.




2017년 12월 1일, 전날 플로나루와에 들어와 하룻밤을 자고 이날의 일정은 플론나루와의 유적을 탐방하고 담블라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아침부터 전용버스를 이용한 투어는 시작됩니다. 전날 산책을 겸하여 다녀 온  Island Park에 있는 유적을 포함하여 포트 비하리야 유적을 다시 한바퀴 돌고....플론나루와의 고대왕궁과 퀴드랭글의 불교유적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으로 유적 탐방을 하게 됩니다. 가까운 곳에 모여있는 유적은 걸어서...또는 차를 타고 이동을 하면서 이곳 저곳을 보았습니다.


12~13세기의 번영하였던 왕조에 의하여 세워진 웅장하고 화려하였던 왕궁은 이제 폐허나 다름없은 형태의 벽체만이 남아 있고 불교유적은 돌로 쌓아 그나마 형태를 유지하고 있을 뿐으로 옛날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우리를 안내하며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을 하기는 하지만 한쪽 귀로 듣고 그대로 흘러 나갈뿐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동안 여행을 하면서 많이 보았던 고대 왕국의 흔적....한 때 번영을 누릴 때 세웠던 웅장하고 호화로웠던 건축물들이 다른 세력에 지배되었을 때는 어김없이 파괴되어 흔적만을 남긴 모습이 유적이란 명분으로 관광지화 되어 있는 것을 그동안 많이 보았습니다. 이곳도 그런 종류의 유적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도에서 보았던 유적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소박한 건축물들...하지만 이곳이 작은섬에 형성된 왕국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규모의 왕궁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더욱이 인도라는 거대한 힌두교를 믿는 세력속에서 번영을 누리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뭍은 여기 저기 흔적으로 남아 있는 왕궁의 부속 건물과 가까운 곳에 모여있는 불교 유적을 하나 하나 돌아 보았습니다.     


로얄 펠리스 : 라쿠라마 바후 1세의 궁전이었던 이 유적은 원래 7층 규모의 건물이었으나 현재는 3층 벽만이 남아 과의 영화를 말해준다.  





궁전 동쪽에는 파라쿠라마 바후 1세가 사용했다고 하는 집회장이 있고 토대의 코끼리 조각은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왕의 접견실...왕의 접견실로 사용하였던 곳으로 상당히 화려한 석조 건축물이다..



궁전 동남쪽 끝에는 닛상카 람라 왕자의 목욕장 쿠마라 포쿠나가 있는데 악어 입 홈통이 유명하다.




파라쿠라마 바후 1세가 사용했다고 하는 집회장...


궁전의 우물...


제1 시바신전. 궁전 북쪽에는 힌두 사원이 있는데 불교왕국의 수도에 힌두사원이 존재하는 것은 그 당시 왕비 가운데 한사람이 인도사람이었다는 설이 또는 남인도인이 침략하였을 때 세웠다는 설이 있다.




시바사원 안에 있는 닝가상...


투파라마 사원





바타다게(Vatadage): 퀴드랭글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원형불탑, 사방으로 난 입구에는 각각 문스톤과 가드스톤이 있는데, 특히 북쪽입구에 있는 비교적 그 형태를 제대로 유지하고 있다. 가드스톤은 입구에서 악마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서 내부의 본존을 지키기 위해 불탑이나 입구에 세웠다. 몬스톤은 불교에서 윤회를 나타내는 것으로 옛날 이곳을 참배하는 사람들은 이 문스톤에서 발을 씻고나서 불탑안으로 들어 갔다고 한다.


바타다게는 '불치사리'를 봉안한 둥근 사원이란 뜻이다. 7세기 조성된 이 사원을 12세기 니상카 말라 왕이 재건축해 불치사리를 봉안하고 바타다게로 이름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치를 안치했던 하타다게(Hatadage) : 바타다게 정면의 불치사 흔적으로 12세기에 축조되었다.




퀴드랭글 : 폴론나루와유적군 중 주 회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은 궁전의 북쪽, 구시가의 중심부에 해당한다. 명칭과 같이 성벽으로 둘러싸인 사각형 장원에 12개의 건축물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곳에 상할라왕조 시대에 불치사가 있던 곳으로 폴론나루와 불교의 중심지였다.


라타 만다파야 : 연꽃 줄기 모양의 석주 8개가 줄지어 있다..닛상카 말라 왕이 불경을 공부했던 곳으로 알려진다.


불치를 임시로 안치했던 사원...


플론나루와 최초 불치사 아타나게, 아타는 8을 가리키므로 '8각 불치사라는 뜻이다.

하타다게(Hatadage) 전경..하타는 60을 뜻하므로 '60각 불치사라는 뜻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돌판 경전이라는 갈포타.




6층 탑...